삼성전자 올랐지만 코스피 8050선 후퇴…외국인·기관 2.7조 매도

7월 6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에 2%대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는 3% 넘게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 간 희비가 엇갈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8.48포인트(1.22%) 오른 8186.82로 출발했다. 장 초반 8327.26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키웠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7815.53까지 밀리면서 하루 변동 폭은 511.73포인트에 달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088억원, 1조46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조680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7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75% 오른 3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삼성전자우(2.16%), 삼성물산(3.69%), 삼성생명(2.74%), 현대차(2.03%)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38% 내린 234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8.09%), SK스퀘어(-5.92%)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34포인트(2.46%) 내린 847.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23%) 내린 866.4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장중 825.73까지 밀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2270억원, 외국인은 4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와 바이오주의 하락 폭이 컸다. 원익IPS는 6.46% 급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5.66%), 리노공업(-4.71%), 알테오젠(-3.07%), 코오롱티슈진(-2.21%) 등도 내렸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17%)과 에코프로(-2.06%),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2.54%)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다른 반도체주는 경계 심리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4.7원 오른 15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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