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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자체 신약 개발 착수…소외 질환 치료제 발굴에 AI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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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기자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AI 기업이 직접 의약품 연구에 나선 것으로, 제약사를 위한 AI 도구 개발과 병행하는 전략이다.

6월3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생명과학 부문 책임자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Eric Cauderer-Abrams)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 바이오제약사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지 않는 '소외 질환'의 치료법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업계를 가속화할 올바른 모델, 제품, 도구를 구축하려면 직접 경험해야 한다"며 "신약을 개발하는 경험을 현장에서 함께 공유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신약 개발 노력을 자사의 신제품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와 연계해 제약사에 AI 도구를 공급하는 사업과 함께 추진한다. 생명과학 파트너십 책임자 조나 쿨(Jonah Kool)은 소외 질환에 집중하면서 생명과학 기업용 AI 도구를 개발·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앤트로픽은 유망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견할 경우 임상시험 등 후속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기술 기업의 헬스케어 진출은 새로운 흐름이 아니다. 알파벳(Alphabet),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성과는 엇갈렸다. 아마존은 원 메디컬(One Medical)과 필팩(PillPack)을 인수해 헬스케어 사업을 구축했으며, 현재 아마존 헬스 서비스(Amazon Health Services) 부문으로 운영 중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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