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보안투자 3년새 3배↑…투자비중 5.8%까지 확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3년간 정보보호 투자를 꾸준히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한 비용은 3년 새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티맵모빌리티가 플랫폼 특성상 위치정보와 개인정보를 함께 다루는 만큼, 보안·개인정보 보호 체계 고도화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티맵모빌리티가 공시한 정보보호 현황에 따르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024년 13억9363만원에서 지난해 29억2738만원으로 늘었다가 올 들어 41억8868만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2024년 대비 올해 공시한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증가율은 약 200.6%다.
같은 기간 IT부문 투자액은 684억4467만원에서 748억8436만원으로 늘었다가 724억5727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그럼에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4년 2.0%에서 2025년 3.9%까지 높아졌다가 올 들어 5.8% 수준까지 상승했다.
긍정적인 대목은 인증·점검 체계의 확장이다. 2024년 정보보호 관련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과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TISAX)'을 공시했다.
ISMS-P가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함께 보는 인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보안 관리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통합 관리체계로 범위를 넓힌 셈이다.
TISAX 역시 자동차·모빌리티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정보보안 평가 체계라는 점에서 티맵모빌리티 사업 특성과 맞닿아 있다.
활동 내역도 점차 구체화됐다. 2024년 티맵모빌리티는 SK스퀘어·텔레콤 그룹사 보안 협의체, 정보보호위원회, 전사 교육, 악성메일 모의훈련, 개발보안 교육 등이 중심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정보보호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정립, 이상징후 모니터링 체계 정립이 추가됐다. 올해 공시 자료를 보면 PC 내 개인정보 점검, 정보보호 솔루션 추가 도입을 통한 내부통제 고도화, 앱 내 고객향 계정보호 안내 화면 개발 등 이용자 접점과 내부통제에 가까운 항목이 부각됐다.
다만 인력 측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보인다. 총 임직원은 2024년 401.7명, 지난해 372.3명, 올해 332.9명으로 순차 감소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024년 10.7명에서 지난해 14.7명으로 늘었지만 올 들어 12.9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내부 전담인력은 5.5명, 6.1명, 6.3명으로 조금씩 늘어난 반면 외주인력은 지난해 8.6명까지 늘었다가 올 들어 6.6명으로 줄었다. 전체적으로 내부 역량은 보강됐지만 전담인력 총량은 지난해 정점을 찍고 다시 감소한 구조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모두 담당임원으로 지정돼 있으나, 서로 겸직하고 위치정보보호책임자와 시큐리티 역할까지 함께 맡는 구조가 이어졌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위치정보, 계정, 결제, 이동 데이터를 폭넓게 다루는 만큼 책임 일원화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역할 집중에 따른 견제와 전문성 분산 우려도 남는다. 3개 연도 모두 CISO·CPO 주요활동 건수 또한 0건으로 기재됐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의 정보보호 현황은 투자와 인증, 내부통제 측면에서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며 "다만 인력 축소 국면에서 전담인력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CISO·CPO 겸직 구조가 위치정보·개인정보 보호 리스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는 꾸준히 살펴볼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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