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시냅틱스 70억달러에 인수… '차세대 피지컬 AI' 교두보 확보

온세미 CI. [사진=온세미]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온세미가 엣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시냅틱스를 인수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선점에 나섰다.
온세미는 시냅틱스를 전액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거래의 총 기업 가치는 약 70억달러 규모다.
계약 조건에 따라 시냅틱스 보통주 1주당 온세미 보통주 1.350주가 교환되며 이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양사의 거래량 가중 평균 종가(VWAP) 기준 약 19%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조건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완전 희석 기준으로 시냅틱스 주주들은 온세미 지분의 약 12%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온세미가 기존의 강점 영역인 자동차, 산업,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및 센싱 플랫폼에 시냅틱스의 차별화된 엣지 AI 컴퓨팅,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무선 연결 솔루션을 결합해 지능형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온세미의 전체 잠재시장규모(TAM)는 오는 2030년까지 300억달러 증가한 총 2430억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양사의 포트폴리오 결합은 피지컬 AI의 4대 핵심 축인 전력, 센싱, 연결형 컴퓨팅, 제어 기술의 통합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보틱스,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판단한 뒤 실행·적응하는 고도화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가 클라우드를 넘어 물리적 환경으로 확장됨에 따라 다음 혁신 단계는 실시간 감지, 판단, 실행, 적응이 가능한 시스템에 달렸다"라며 "시냅틱스의 합류는 온세미가 핵심 요소들의 교차점에 자리 잡도록 해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엣지 애플리케이션까지 확장되는 거대한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훌 파텔 시냅틱스 사장 겸 CEO 역시 "양사의 리더십 결합을 통해 엣지 AI 스택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 및 개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온세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약 2억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수 완료 후 18개월 이내에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장기 재무 목표에 부합하는 매출총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거래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양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거친 이번 거래는 시냅틱스 주주들의 승인과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 획득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중반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발표와 함께 양사는 기존에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를 각각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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