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연체율 0.61%…중소기업·신용대출 중심 상승

금융감독원 석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른 영향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 0.56%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 0.57%와 비교해도 0.04%포인트 올랐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월 4조3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 줄었다. 통상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을 확대하는 만큼, 3월 정리 규모가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0%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8%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3%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 증가와 연체채권 정리 감소가 4월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연체율은 통상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여파에 따른 고물가·고환율,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연체율과 신규연체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은행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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