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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9000 돌파 마감했지만…코스닥은 3% 급락, 극심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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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6월 18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해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출발했다. 상승세가 지속되더니 낮 12시 52분께 9000.68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장중 한 때 9106.07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8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06억원, 7775억원을 팔아치웠다.

지수 상승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주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6만4000원(6.51%) 오른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8.27%), 삼성전자(4.62%), SK스퀘어(6.52%), 삼성생명(4.92%), 삼성전자우(0.88%) 역시 주가가 올랐다.

반면 현대차(-2.75%), LG에너지솔루션(-3.85%), HD현대중공업(-3.2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AI 서버용 D램의 경우 전체 거래의 70% 가까이가 장기 계약 형태로 진행 중이고 비반도체 업종의 경우 상법 개정 시행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공시,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 과열 해소 및 매물 소화 국면은 감안해야겠지만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은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종목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112개에 불과했다. 반면 하락 종목은 791개에 달해 무려 7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920개 종목 중 약 86%가 하락한 셈이다.

코스닥 역시 크게 부진했다. 코스닥은 전장고 견줘 31.03포인트(3.01%) 하락한 1000.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3억원, 2650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역시 하락 종목이 1436개에 달해 상승 종목(257개)의 수를 크게 상회했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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