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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가AIDC, 임차 종료 앞두고 운영모델 검토…해남 센터와 역할 분담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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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광주 AI국가데이터센터[사진=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이 인프라 운영 방향을 결정할 중장기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현재 민간 클라우드 임차 방식으로 운영 중인 서비스 체계가 계약 종료 시점에 가까워지면서, 임차 연장·자체 구축·하이브리드 중 어떤 방향을 택할지 검토에 들어갔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이 '국가 AI데이터센터 서비스 운영모델 및 중장기전략 수립' 용역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임차형, 자체 구축형, 하이브리드형 각각에 대해 목표모델(To-Be)을 설계하는 사업이다. 비용·운영 효율성·확장성·리스크를 독립 분석해야 하며, 시나리오별 5~10년 기준 총소유비용(TCO)과 비용/편익(B/C) 분석도 포함됐다. 특히 과업 범위에는 후속 사업 초안 작성까지 포함돼있다.

핵심 과제로는 벤더 중립성 확보가 제시됐다. 특정 제조사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아키텍처 기준서 도출이 요구됐다. 민간 공급사에 대한 공공의 실질적 통제권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설계도 포함됐다.

현재 AICA는 국가 AI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자체 인프라 없이 민간 클라우드 임차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엘리스그룹 등 복수 공급사로부터 엔비디아 H100·B200 기반 GPU 클라우드를 빌려 기업·연구기관에 제공하는 구조다. 초기 투자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 TCO가 높고 특정 공급사에 대한 기술·운영 종속이 심화된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후속 사업과의 연계로 인해 중요성이 부각된다. 자체 구축 방향이 확정되면 GPU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도입과 SI 통합구축 사업이 뒤따른다. 임차 연장 방향이라면 현재 복수 공급사 체계를 유지하면서 재계약 또는 신규 공급사 선정 사업으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AICA 측은 "자체 구축이라기보다 다양한 운영 방식을 검토하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계획과의 역할 분담은 변수로 꼽힌다. 삼성SD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남 국가 AI컴퓨팅센터가 2027년 본격 가동되면, 광주 AI데이터센터와의 기능 중복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번 용역이 광주 센터의 위상과 차별화 전략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두 센터 간 투자 배분 구도도 달라진다.

AICA 측은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아직 공유된 방향이 없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crejx@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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