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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지상파 중계, KBS '대박'…예상밖 흥행에 광고 완판 행진

조은별 기자

6월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JTBC와 ‘2026 월드컵’을 공동중계하는 KBS가 한국과 체코 경기에서 약 60억 상당 규모의 광고를 완판하며 월드컵 중계 진짜 승자로 떠올랐다.

지상파 방송사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난 12일 진행된 ‘2026 월드컵’ 한국-체코 조별리그 1차전 지상파 광고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모두 34억원 규모의 가상광고, 올해 새롭게 도입한 하이드레이션브레이크 광고도 완판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선수들이 수분을 섭취하고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후반 22분에 각각 3분간 부여되는 휴식 시간을 말한다.

앞서 KBS는 지난 4월, 올림픽 중계권을 단독확보한 JTBC에게 공동중계권료로 140억원을 지불하고 공동중계에 합의했다. 당시 MBC와 SBS는 120억원을 고집해 끝내 협상에 실패했다. 방송가는 만약 MBC와 SBS가 각각 140억원에 공동중계권을 확보했다면 JTBC의 디폴트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월드컵과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광고 판매를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의 사전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만 지상파 채널 중 KBS만 공동중계하면서 코바코 역시 단 7주만에 판매제도 수립, FIFA 승인 절차, 판매설명회 개최, 공식 스폰서 제안, 주요 광고대행사 설명, 정기 청약 판매 등을 진행했다.

홍명보호가 체코전에서 승리한데 이어 멕시코전 역시 멕시코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남아공전에서 퇴장당하면서 피파랭킹 14위인 멕시코와 ‘해볼만한 경기’가 돼 광고판매 역시 호조를 띄고 있다.

방송가는 KBS가 48강 세 경기를 완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바코 역시 최초 판매 목표를 KBS가 월드컵 중계권 확보에 투입한 약 14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현재 해당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가 32강에서도 선전할 경우 KBS의 광고 수입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월드컵 광고 조기 완판 불구 ‘도미노 회생’ 여파에 웃지 못하는 JTBC

JTBC 역시 48강 조별리그 경기인 체코전, 멕시코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등 3경기 광고를 완판했다. 광고판매액은 185억원에 달한다.

다만 JTBC는 월드컵중계권 확보를 위해 이미 1900억원을 지출했다. KBS 공동 중계권 재판매료 140억원, 네이버에 판매한 디지털 중계권료(300억원 추정)로도 적자를 메꾸기 어려운 구조다.

한편 중앙그룹은 JTBC가 지난 12일 총 206억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4개 사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JTBC는 13일 회생 신청을 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 3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중계 등을 비롯한 회사 본연의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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