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IPO 직후 첫 인수합병…스페이스X가 낙점한 회사는?

6월12일 미국 뉴욕에서 스페이스X의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축하하는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마치고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600억달러(약 90조원) 규모의 주식으로 인수하는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나스닥 상장 직후 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AI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16일(현지시간) 이번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600억달러 규모의 A급 보통주 지급은 IPO 기업가치 기준 3.4%의 지분 희석에 해당한다.
커서는 2022년 설립된 AI 코딩 도구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코드를 생성·편집·검토하는 데 활용하는 도구로 빠르게 성장했다. 커서는 지난해 11월 보도자료를 통해 연간 매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올해 초 스페이스엑스와 자신의 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를 합병했다. 이번 커서 인수는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등 AI 코딩 도구 경쟁사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점유율 추이는 주목할 부분이다. 램프(Ramp)의 지출 데이터에 따르면 커서의 시장 점유율은 2025년 6월 41%에서 2025년 5월 약 26%로 하락했다. 현재 앤트로픽이 해당 부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커서의 고객 목록, 성장세, 매출 세부 정보를 투자자에게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엑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서 이번 합병이 3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의 승인이 선행 조건이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엑스 주가는 약 16% 올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마존(Amazon)을 제치고 미국 4위 기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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