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조직, 대표 직속으로"…카카오, 조직개편 단행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 회복을 위해 조직 운영체계를 다시 짰다. 창사 이래 첫 총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노사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정신아 대표가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선과 비즈니스 실행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조직개편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프로덕트 조직의 세부 개편과 인사이동을 공지했다. 홍민택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관련 조직을 정신아 대표 직속 체계로 정비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일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로 이원화했다. 카카오는 이번 공지를 통해 하위 조직 운영 방향과 주요 담당 역할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현수 카카오 성과리더는 광고와 수익화 등 비즈니스 영역을 담당·총괄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톡 조직은 별도 리더를 두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이용자 관점에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조직 내 '유저 퍼스트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고 지난해 대규모 개편 이후 제기된 불편 사항과 서비스 경험을 다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분산돼 있던 디자인 조직도 통합됐다. 통합 디자인 조직은 김대년 카카오 AI서비스디자인 성과리더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성과리더는 유저 퍼스트 TF도 함께 담당한다. 이는 서비스 설계·디자인·이용자 피드백 반영 과정을 한데 묶어 카카오톡 개편 일관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비즈니스 영역은 광고·커머스·카카오 비즈니스·오프라인 사업 등 수익화와 성장 실행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카카오톡의 본질적 사용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핵심 캐시카우인 톡비즈의 성장 기반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관련 조직개편이 카카오톡을 이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다시 정비하면서 수익화 조직은 별도로 전문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조직개편은 앞서 정신아 대표가 사내 공지로 언급했던 내용"이라며 "이원화 개편은 이달 1일 진행됐고 이후 하위 세부 조직 개편 내용이 공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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