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kt 고동빈 감독 "유리할 때 적극적이지 못했다…마무리 아쉬워"

이학범 기자

6월13일 '로드 투 MSI' 4라운드 경기 현장. kt롤스터 고동빈 감독(왼쪽부터)과 '비디디' 곽보성.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유리할 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이 오늘의 패인 같습니다."

13일 고동빈 kt롤스터 감독이 젠지e스포츠전 패배 원인으로 유리한 흐름을 살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한 점이 팀에 뼈아프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kt롤스터는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로드 투 MSI' 4라운드에서 젠지에 세트 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롤스터는 MSI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kt롤스터는 1세트 '에포트' 이상호의 '카밀'을 활용한 빠른 움직임으로 초중반 흐름을 잡았다. 다만 젠지 '쵸비' 정지훈의 '멜' 중요한 순간마다 kt롤스터의 핵심 챔피언(캐릭터)를 끊어냈고, 주도권을 내준 kt롤스터는 결국 패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비디디' 곽보성은 "첫 세트가 많이 중요했는데 패배하면서 기세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 감독도 "준비한 대로 초중반 운영을 잘했지만 마지막 부분부터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브젝트(기물) 교전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롤스터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용과 바론을 둘러싼 교전에서 결정적인 흐름을 내줬다. 고 감독은 "굳이 '강타 싸움'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막아내거나 싸움을 걸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다"며 "상대는 어려운 자리에서도 뚫어냈고, 우리는 쉬운 자리에서도 막아내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향후 과제로 곽보성은 팀 운영 기조를 꼽았다. kt롤스터는 지난 '202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에 이어, 최근 '2026 LCK' 정규 시즌에서 1라운드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라운드부터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4위로 마감했다.

곽보성은 "시간이 지나며 잘해져야 승리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1라운드에서의 승리로 3라운드 레전드 그룹(상위 그룹)에 합류했지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던 게임 운영 기조가 많이 깨진 것 같다"며 "쉬는 기간 동안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보고 끌어올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 감독은 "정규 시즌 남은 3·4라운드는 지금처럼의 연습이나 경기력으로는 쉽게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