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패싱’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 물량 확보 못했다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주 청약에서 단 한 주의 주식도 배정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과 관련해 판매 가능한 물량을 한 주도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전액 환불됐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 곳과 함께 인수단에 이름을 올려왔다. 미국 대표 주관사가 먼저 물량을 확보한 뒤 인수단에 물량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주선 물량을 배정 받은 뒤 이를 국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에게 셀다운(재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방향을 틀어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 무산된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S-1 및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최종 물량 배정과는 구분된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해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각 인수인이 실제 배정받는 물량은 미국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며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려주신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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