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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월드컵에 광화문 열기 '후끈'…"낭만 있고 설레요"

정혜승 기자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본 광화문광장 모습. [사진=정혜승기자]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오랜만에 사람들이 다같이 모이는 느낌이라 낭만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설레요. 처음이라 더 기대돼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황서정(25) 씨는 "월드컵 거리응원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 파주에 거주하는 황 씨는 이른 아침부터 나와 댄스팀 팀원 7명과 함께 거리 응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이 열렸다. 국가대표팀 공식파트너 KT 등이 준비한 미디어월을 통해 축구 경기가 생중계됐다. 특히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2기 앞에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경기 부천에서 온 김지섭(40) 씨는 "직장 휴가를 내고 친구와 왔다"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는데, 안전요원도 많고 관리가 잘 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T 빌딩의) 미디어월은 기가 막히다"며 "오자마자 보고 화질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고 했다. 김 씨와 함께 왔다는 양회림(40) 씨는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며 웃어보였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최하경(16·왼쪽) 씨와 오유찬(16) 씨. [사진=정혜승기자]

광장 한켠에서는 KT가 마련한 '룰렛 이벤트' 부스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었다. 부스에서 만난 중학생 오유찬(16)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왔다. 오 씨는 "(거리 관람은)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며 "직접 와보니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월을 중심으로 광장 곳곳에는 메인무대, 응원단상, 딜레이 스크린 등이 설치되며 시민들이 어느 위치에서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구성됐다. KT는 붉은악마 응원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체험존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제공했다.

KT는 진행요원과 경호·경비요원, 교통관리요원, 의료인력 등 250여 명 이상의 전문 인력도 현장에 배치했다. 또한 앰뷸런스와 응급의료 체계를 운영하고, 쿨링존과 워터존, 생수 제공 등 폭염 대응 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KT는 2001년부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파트너로 활동하며 국가대표팀과 국민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붉은악마와 함께 광화문 거리응원을 본격 운영했다. KT는 "대한민국 응원 문화가 하나의 시민 축제로 자리 잡는 과정에 함께해 왔다"고 설명했다.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2기. [사진=정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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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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