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압수수색 날벼락에도 주가 급등

이호연 기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으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피인수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오히려 10% 이상 급등했다.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로봇 사업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신동환)는 전날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들이 지분 인수 관련 내부 정보를 사전에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올해 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모 대표 등 관계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수사 의뢰하면서 이뤄졌다. 증선위는 관련자 총 16명 중 2명을 고발하고, 나머지 14명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수사 의뢰를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30억~4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3월에도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와 대전에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사실이 공개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67만1000원으로 전날보다 10.91% 올랐다.

이호연 기자
l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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