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장초반 8% 폭등, 8400선 돌파…올해 13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

김남규 기자

6월 12일 코스피는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한번 '8천피'(코스피 8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폭등하며 8400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올해 들어 13번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17포인트(8.37%) 오른 8414.1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8400선을 넘어섰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해 과도한 시장 변동을 완화하는 제도다.

이번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13번째다.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이상 반등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상승세는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7500원(12.54%) 오른 3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8만8000원(8.95%) 상승한 22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는 11만8000원(9.61%) 오른 134만6000원, 삼성전자우는 2만원(10.34%) 상승한 21만3500원, 삼성전기는 16만7000원(9.25%) 오른 19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기대감에 11%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완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수급도 우호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00선을 회복한 뒤 1020선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이상 하락한 15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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