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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마트 접었던 쿠팡이츠…'쿠팡 나우'로 퀵커머스 재시동

장주영 기자

[사진=쿠팡이츠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쿠팡이츠가 '쿠팡 나우(Coupang Now)'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직매입 퀵커머스 사업 재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 차례 사업을 접었던 쿠팡이 다시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달 21일 특허청에 '쿠팡 나우'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명칭이 퀵커머스 서비스와 연관된 브랜드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퀵커머스 경쟁사인 컬리가 운영 중인 '컬리 나우'와 유사한 네이밍이라는 점에서 관련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쿠팡이츠는 앞서 '이츠마트'를 통해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 사업을 운영했지만, 재고 관리 부담과 물류 효율성 문제 등으로 2025년 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 당시 이츠마트는 쿠팡이 상품을 직접 매입해 보관한 뒤 배달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다만 '쿠팡 나우'가 실제 서비스명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을 도심형 물류거점(MFC)에 보관한 뒤 쿠팡이츠 라이더를 통해 배송하는 형태의 퀵커머스 모델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이 다시 퀵커머스 시장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 매출은 연평균 7.27% 성장해 올해 2135억9000만달러(약 29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31년에는 9억79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배달 플랫폼과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퀵커머스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리는 컬리 나우를 통해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업계 역시 배달 플랫폼과 협업하며 퀵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는 상황이다.

다만 쿠팡이 실제 퀵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퀵커머스는 빠른 배송을 위해 도심 곳곳에 소규모 물류거점(MFC)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투자 부담이 따른다.

쿠팡은 2024년 국내 물류 인프라에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만 사업 확대와 해외 물류 인프라 투자 관련 소식이 주로 전해지면서 국내 MFC 확충 계획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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