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실용주의 외교 중견국·AI 공급망 핵심국"…李 정부 1년, 외신 평가

지난 2025년 10월 30일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외신들이 한국을 '실용주의 외교 중견국'과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11일 출범 1년간(2025년 6월~2026년 5월) 19개국 67개 주요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 6만4827건을 대규모언어모델(LLM)·감성분석 등 AI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외신이 가장 많이 다룬 분야는 정치·외교(54.3%)였고, 기업·산업(43.1%), 경제(40.4%), 문화(27.8%), 기술·IT(23.9%)가 뒤를 이었다.
외교 분야에서는 실용주의 노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섬세한 균형 외교', 파이낸셜타임스는 '절제와 실용주의의 외교'로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시기에는 외신 보도량이 평균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디플로맷은 '중견국으로서 국력 규모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지난 4월 14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 분야에서는 AI·반도체 중심의 주식시장 호황이 긍정 요인으로 분석됐다. 포춘은 '한국은 AI 가치사슬 전체의 핵심 제조 기반'이라고 평가했고, 블룸버그·CNBC는 한국 증시가 세계 주요 시장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K-컬처의 영향력도 확인됐다. 12개월 중 10개월 동안 외신의 최다 긍정 현안은 BTS·K팝·블랙핑크 등 한류 관련 보도였다. 포린폴리시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두고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다. AP통신은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는 또 하나의 중대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보도했고, BBC는 '한국 민주주의가 다시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임 대통령 계엄 관련 수사, 정치 양극화, ESG·노동·산업안전 문제는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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