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SPC 계열사 공장서 또 안전 사고

유채리 기자

SPC그룹 로고. [사진=SPC]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대 재해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또 다른 계열사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8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샤니 대구공장에서 하청 작업 중이던 A씨의 오른팔이 빵 반죽 정렬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A씨는 오른팔 피부가 깊게 패는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4월10일에도 SPC 계열사인 삼립 시화공장에서 20대와 30대 근로자 2명이 일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경찰이 별도의 수사전담팀까지 구성해 대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사한 형태의 안전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사고 직후 화섬식품노조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SPC그룹의 야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측은 "삼립 시화공장 손가락 절단 사고 이후 화섬식품노조 SPC삼립지회의 강한 요구로 사측과 특별교섭을 진행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안전 조치를 약속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산재 사고가 터졌다"고 질타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경찰 당국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의 최종 책임자인 경영책임자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경찰과 노동 당국은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공장 측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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