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일반

'지구촌 축제' 2026년 월드컵 12일 킥오프…K팝으로 화려함 더한다

조은별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6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전세계인의 축제, 북중미 월드컵이 12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포문을 연다. 월드컵 개막식은 올림픽 개막식과 더불어 각 개최국의 문화적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 퍼포먼스 중 하나다.

사상 최초 3개국 공동 주최인 이번 월드컵은 개막식도 멕시코, 캐나다, 미국 등 각 국가별로 3번 열린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개막식 무대를 장식하는 가운데 K팝 가수들이 개막식과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서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첫 개막식은 멕시코다. 멕시코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4시부터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전으로 월드컵의 포문을 연다.

개막식에는 샤키라와 버나 보이가 대회 공식곡 ‘다이 다이(Dai Dai)’를 선보이며, J 발빈, 타일라, 마나, 벨린다, 릴라 다운스, 로스 앙헬레스 아술레스, 대니 오션,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등 라틴 음악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캐나다는 13일 오전 4시 열리는 캐나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 앞서 오전 2시 30분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마이클 부블레, 앨라니스 모리셋, 알레시아 카라, 제시 레예스, 노라 파테히, 윌리엄 프린스 등의 팝스타들이 캐나다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블랙핑크 리사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3개국 중 가장 늦게 열리는 미국 개막식 무대는 미국 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 다채로운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13일 오전 8시 30분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개막식 무대에는 K팝 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케이티 페리, 퓨처를 비롯해 브라질 출신 팝스타 아니타, 나이지리아 출신 레마, 남아공 출신 타일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FIFA는 미국 개막식이 미국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민 공동체와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음 달 20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 무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마돈나, 샤키라 등과 함께 선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하프타임 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글로벌시티즌]

이외에도 K팝은 온오프라인으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윈터와 가수 권은비는 코카콜라 원정응원단에 합류,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고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 앰버서더인 그룹 투어스는 대표팀 공식 응원가인 ‘드림 위드 어스’(Dream With Us)를 11일 발매한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의 하프타임 무대에 섰고 대표팀 팝업스토어 홍보 콘텐츠에 참여한 바 있다.

‘대세 신예’ 코르티스는 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KT가 주관하는 ‘응원 캠페인’ 영상에 모델로 나섰다. 코르티스 멤버 주훈은 유년 시절 유소년 축구클럽 선수로 활동했던 터라 팬들 사이에서도 ‘맞춤형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계권 재판매 홍역 치른 JTBC·KBS도 중계 심기일전

JTBC 월드컵 중계팀 [사진=연합뉴스]

한편 중계권 재판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JTBC와 공동중계하는 KBS든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가 평일 오전에 편성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 체코와 치르는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10시 멕시코와 2차전, 25일 10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3차전을 치른다.

JTBC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을 비롯, 이광용, 정용검, 성승헌, 박용식, 윤장현, 김용남 캐스터, 김환, 박주호, 이주헌, 김동완, 이황재, 황덕연 해설위원 등을 내세운다. 지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중계 당시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의 메달 획득 중계를 누락해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던 JTBC는 월드컵 104 경기 전체를 생중계한다는 방침이다.

JTBC로부터 140억원에 중계권을 구매해 공동중계권을 확보한 KBS는 방송인 전현무와 축구 대표팀 출신 이영표, KBS 아나운서 남현종을 월드컵 메인 중계진으로 내세웠다. KBS는 이번 월드컵 중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기 예측과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번 월드컵 중계와 관련, JTBC와 KBS등 방송사업자들에게 특정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말고 순차 편성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한국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 등 전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순차편성 예외로 인정했다.

이번 권고는 최근 새롭게 구성된 제9기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가 지난 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방송법 제76조의5에 근거해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