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노조 "자회사 루디우스게임즈 고용 안정 보장하라"

엔씨 판교 R&D센터. [사진=엔씨]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엔씨 노동조합이 정규직 채용 절차로 선발된 일부 노동자에게 계약직 입사가 제안됐고, 이후 프로젝트 종료를 이유로 고용 안정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엔씨지회는 성명을 내고 "정규직 채용 공고를 통해 합격한 노동자들이 처우 협의 과정에서 계약직 입사를 제안받았다"며 "프로젝트 종료를 이유로 고용 안정에 대한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엔씨지회는 엔씨 자회사 루디우스 게임즈의 일부 노동자들이 당초 정규직 채용 절차를 거쳐 합격했으나 처우 협의 과정에서 계약직 입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당시 사측이 프로젝트가 종료되더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노동자들이 엔씨와 고용 유지 가능성을 믿고 입사를 결정했으나, 프로젝트 종료를 이유로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사내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 온 관행이 있었던 만큼 노동자들에게 정규직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엔씨지회는 이번 사안이 개별 계약 종료 문제가 아닌 회사의 채용·고용 운영 방식과 연결된 문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종료가 회사 사정에 따른 것인 만큼 그에 따른 부담을 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회사가 문제 제기 이후 계약 만료 전 1개월 단기 계약을 제안했다고도 주장했다. 엔씨지회는 이를 두고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식의 고용 관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에 정규직 채용 절차 이후 계약직 입사를 제안한 경위 설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전임 대표의 고용 관련 약속 이행, 피해 노동자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요구했다.
송가람 엔씨지회장은 "백승욱 루디우스게임즈 대표가 간담회에서 도움줄 방법을 찾겠다고 했으나 이후 실질적인 조치가 없었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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