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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신규 항공기 구매 계획 40→32대…"보잉 납기지연·리스크 관리"

최민지 기자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제주항공이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보잉 생산·인도 지연이 장기화된 데다 코로나19 이후 항공 시장 재편·유가 변동성 등 대외 환경이 달라지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보잉 B737-8MAX 신규 항공기 확정구매 물량을 기존 40대에서 32대로 축소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옵션 구매 물량 10대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투자금액은 기존 4조9773억원에서 3조9819억원으로 줄었다. 투자 종료일은 2027년 12월31일에서 2028년 12월31일로 1년 늦춰졌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생산과 인도 계획 변경에 따라 투자 규모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작사 보잉(Boeing) 납기 지연 이유가 있다"며 "2022년 1월에도 납기 지연에 따른 정정 공시를 했는데 또다시 도입 시기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2018년 장기 투자계획 수립 당시와 현재 경영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쳤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함께 저비용항공사(LCC) 재편도 가시화됐다. 여기에 유가·환율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기단 투자 전략을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다.

제주항공은 옵션 10대를 유지해 향후 수요 회복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주항공은 최신 기재 도입을 통해 단위비용(CASK)을 낮추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기존 투자 목적을 유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달라진 사업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옵션 10대를 가져가되 확정구매 물량에 대해서는 제주항공에 유리하게 계약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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