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온라인 유통시장 성숙기 진입…거래액 275조원 ‘역대 최대’

왕진화 기자

[사진=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사상 처음 210조원을 넘어서며 온라인 소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10일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KOSOA)가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7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대비 191.9% 증가한 규모다.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세는 모바일이 이끌었다. 지난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13조원으로 2017년(52조9000억원)보다 302.6%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7.5%에 달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대비 1422.0% 증가하며 주요 상품군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확산과 비대면 소비 문화 정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도 같은 기간 643.1% 증가하며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 역시 375.7% 늘어나며 온라인 장보기 시장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유통시장이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소비 품목 전반으로 확산되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기에는 음식배달과 같은 서비스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최근에는 식료품, 반려동물용품, 자동차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군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은 “이번 온라인쇼핑동향 분석은 온라인 쇼핑 시장이 엔데믹 이후에도 둔화 없이 성장을 거듭해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은 이제 중소상공인들에게 단순한 보조 판로가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이처럼 매년 급변하는 실증 데이터 변화를 추적해 국가 경제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라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입점 중소상공인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자유로운 디지털 시장 환경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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