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투기세력 점검 나선 정부…한은·금감원, 외환 공동검사 착수

금융감독원 석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정부가 원·달러 환율 급등 과정에서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공동검사에 나선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외환 공동검사를 1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면검사와 현장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최근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시장 교란 의심 행위가 있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검사 대상은 외국환은행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할 목적으로 외환 시세를 변동·고정시키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지장을 초래한 행위 여부다.
당국은 시장 기능을 교란하거나 가격 발견 과정을 방해할 의도로 거래했는지, 고객에게 불리한 환율을 형성하기 위해 특정 시점에 고객 주문 규모를 초과하는 일방향 거래를 진행했는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제4조에 명시된 시장 교란 행위 유형에 해당한다.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60원선을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자 외환시장 점검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공동검사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외국환거래법에 근거해 실시하는 조치다.
관계기관은 검사 결과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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