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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품은 치지직, '보는 중계' 넘어 '함께 보는 축제'로

채성오 기자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 라이브 플랫폼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실제로 네이버는 오는 12일부터 7월20일(한국시간 기준)까지 진행되는 월드컵 전 경기를 치지직에서 생중계한다. 한국 대표팀의 체코전, 멕시코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치지직 공식 중계 채널과 스트리머 같이 보기 등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치지직 입장에서 단순 중계권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총 104경기가 치러지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이용자 체류 시간과 반복 방문을 끌어낼 수 있는 접점도 커졌다.

특히 북중미 시차로 인해 일부 경기는 한국시간 기준 출근·등교 전후나 낮 시간대 소비될 가능성이 있어 실시간 중계뿐 아니라 경기 종료 직후 제공되는 AI 하이라이트와 클립 콘텐츠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치지직의 차별점은 '같이 보는 중계'에 있다. 기존 TV 중계가 경기 화면과 해설 중심이었다면 치지직은 스트리머 반응, 채팅, 응원, 승부예측,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결합해 참여형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치지직이 이미 실시간 소통, 클립 탐색, e스포츠·스포츠 라이브 기능을 앞세워온 만큼 월드컵은 게임·e스포츠 중심 이용자층을 일반 스포츠 팬으로 넓히는 시험대가 된다.

네이버 생태계와의 연결도 관전 포인트다.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서는 경기 일정, 스코어보드, 선수 응원, 승부예측 이벤트 등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한국전 외 전 경기를 치지직에서 볼 수 있어 멤버십 락인 효과도 기대된다.

IT업계 관계자는 "결국 이번 월드컵은 치지직이 스트리머 플랫폼을 넘어 네이버 스포츠 콘텐츠의 실시간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대규모 트래픽 대응과 2차 콘텐츠 확산이 맞물린다면 치지직은 월드컵 이후에도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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