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명 품은 中 징둥 입점…11번가, K-브랜드 중국 공략 본격화

[사진=11번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11번가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2위 플랫폼인 징둥닷컴과 손잡고 중국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한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해 국내 판매자들의 중국 진출 지원에 나선 것이다.
11번가는 징둥닷컴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JD Worldwide)’에 ‘11번가 전문관’을 열고 중국 역직구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전문관 개설을 통해 연간 활성 소비자 수(AAC, 지난 1년 간 최소 1회 이상 물건을 구매한 고객 수) 7억명 이상을 보유한 징둥닷컴 고객과 직접 접점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판매자들은 별도 현지 판매망 구축 없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 전문관은 아마존, 월마트, 라쿠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함께 징둥월드와이드 메인 화면에 노출된다. 징둥닷컴 앱에서도 검색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현재 K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가공식품, 패션, 리빙, 유아용품 등 350여개 브랜드 상품이 입점했다.
11번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중국 시장 진출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판매자는 상품 공급에만 집중하고 11번가가 상품 매입부터 해상운송, 통관, 중국 내 배송, 고객 응대(CS), 마케팅, 세금 처리 등을 맡는 구조다. 판매자가 별도 현지 조직이나 물류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셈이다.
11번가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B2C 해외 전자상거래 총상품거래액(GMV)은 약 6890억위안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4.6%에 달했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2조27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11번가]
국내 역직구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2억2458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억2688만달러)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전자상거래 수출 통계 집계 이후 월간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K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소비자가 늘면서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수출 통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관에 입점한 상품 상당수가 K뷰티 브랜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국가별 수출에서는 미국이 22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중국(20억달러)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현지 플랫폼과 협력한 새로운 판매 채널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면 최근에는 플랫폼이 물류와 통관, 마케팅 등을 지원하면서 중소 브랜드도 상대적으로 쉽게 해외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 시장 중 하나”라며 “국내 플랫폼 입장에서는 셀러 확보 경쟁력을 높이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직구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中 론바이와 이차전지소재 협력…배터리급 리튬 공급 추진
2026-08-20 01:17:12카카오모빌리티, 美 상장 추진…SEC 비공개 제출·1.4조원 공모 시동
2026-08-19 23:25:32[Daily AI] 독파모 3차전 이끈 ‘숨은 조력자’… 데이터·비전·GPU 기업 주목
2026-08-19 18: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