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이동수 전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창업한 에이투시스, 160억원 시드 투자 유치

이안나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재직시절 이동수 에이투시스 대표 [사진=디지털데일리 DB]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이동수 전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창업한 AI 컴퓨팅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투시스(A2Sys)가 16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법인 설립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에이투시스는 9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주도로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6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달러 기준 약 1050만달러 규모다.

에이투시스는 AI 에이전트 연산을 효율화하는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AI 에이전트 설계 지원, AI 모델 압축 및 추론 가속,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등 세 가지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한다.

이 대표는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석사, 퍼듀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IBM 왓슨리서치센터,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를 거쳐 AI 컴퓨팅 분야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그는 “AI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만 아직 비용과 속도, 기술 완성도 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반도체와 인프라 영역에서도 바꿔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창업팀 구성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네이버클라우드에서 이 대표와 함께한 권세중 최고전략책임자(CSO), 박배성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공동 창업에 참여했다. 여기에 엔비디아·메타 출신으로 세계 3대 컴퓨터 아키텍처 학회(MICRO· ISCA·HPCA 등)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유민수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좌교수가 최고연구책임자(CRO)를 맡았다.

이 대표는 회사 경쟁력에 대해 “서비스를 직접 담당했던 사람과 하드웨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대로 된 SW·HW 통합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투시스가 내세우는 비전은 ‘메모리 중심의 네오클라우드’다. AI 서비스가 점점 에이전트 중심적이고 장기 실행되는 구조로 변화하면서 컴퓨트·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인프라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이번 자금 지원은 가볍게 축하할 일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할 책임”이라며 “한국의 의미 있는 기술을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위해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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