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 1인당 5257만원 벌었다”…성장률 반 토막에도 소득은 늘어

김남규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525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달러 기준으로는 3만6963달러로 0.3%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5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67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조8820억달러로 0.1% 늘었다.

경기 성장세는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1%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24년 성장률 2.2%의 절반 수준이다.

성장률을 끌어내린 핵심 요인은 건설경기 부진이었다. 건설업은 2024년 -3.3%에서 지난해 -9.2%로 감소 폭이 커졌다. 건설투자도 같은 기간 -2.0%에서 -9.7%로 급락했다. 특히 주거용 건물건설은 -15.3%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도 둔화됐다.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2024년 7.6%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4.3%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성장률도 4.9%에서 2.4%로 낮아졌다.

소비와 설비투자는 성장률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민간소비는 1.5% 늘어 전년 1.3%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정부소비도 2.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5%,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0% 늘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1%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총저축률은 35.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내총투자율은 28.6%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025년 실질 국내총생산은 건설투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민간 및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 증가 폭이 확대돼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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