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기고] 공공AX의 새로운 길을 열다: 생성형AI(이음AI) 기반 정보시스템 업무 생산성 혁신
김성훈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전략기술본부장[사진=한국사회보장정보원]
우리 사회의 복지안전망은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동하고 있다. 출산과 양육, 노후와 돌봄, 위기 지원과 사회보장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수많은 정책과 정보가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연결되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이러한 사회보장 정보화의 중심에서 국민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국민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이음),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희망이음),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등 국가 핵심 복지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복지제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법령과 업무 지침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수많은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변화하는 정책을 신속하게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방대한 규정과 업무지식을 숙지해야 하고, 담당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업무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업무가 복잡해질수록 정보 탐색과 문서 작성, 시스템 개발과 품질관리 등에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공공부문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방대한 업무 지식과 규정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생성형AI가 기관 내부의 규정과 매뉴얼, 업무 사례를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인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업무를 줄이고, 시스템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다면 보다 높은 수준의 행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구축형 생성형AI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보장정보 통합플랫폼에 오픈소스를 활용해 온프레미스(On-premise) 기반 폐쇄망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AI 기반 'SSIS 이음AI'를 구축해, 업무 특성에 맞는 전용 모델을 개발‧운영 중이다.
SSIS 이음AI는 보고서 작성 지원, 업무지식 검색, 코드 생성 및 개발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기관이 보유한 규정과 정보시스템 표준운영절차, 업무 사례를 지식화할 수 있도록 RAG를 구축해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공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현했다.
지난해에는 SSIS이음AI를 정보시스템 개발과 품질관리 등 실제 업무에 활용해, 정보시스템 개발 비용 27% 절감, 직원 간 숙련도 편차 완화, 개발 품질 향상 등의 실질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욱 분명하다. ‘SSIS 이음AI’를 고도화해 단순 질의응답 수준인 어시스턴트 AI(Assistant AI)를 넘어 업무 절차를 스스로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에이전틱 AI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장애관리 에이전트(AI 기반 시스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함께 데이터 포털 연동, 이미지 생성 기술 적용, MCP 서버 구축 등을 추진해 정보시스템 운영 전반의 지능화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국민 중심의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의 발전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생성형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하면 직원들은 국민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공공행정의 미래는 사람과 기술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SSIS 이음AI를 통해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더 나은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X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김성훈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전략기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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