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연이은 오픈소스 해킹 피해 … AI 개발 공급망 리스크 부각 [AI 인포그래픽]

AI 뉴스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깃허브(GitHub) 오픈소스 프로젝트 일부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악성코드 유포 정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도구를 노린 공급망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발자 계정 정보 탈취를 노린 해킹 시도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에 호스팅된 자사 오픈소스 프로젝트 수십 개를 일시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 해커가 프로젝트 코드에 비밀번호 탈취용 악성코드를 삽입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관련 저장소를 차단한 것이다.
영향을 받은 프로젝트 상당수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구글(Google)의 제미나이 CLI(Gemini CLI),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 등 AI 기반 개발 도구와 연동해 사용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업체 클라우드스미스(Cloudsmith)와 악성코드 분석 커뮤니티 오픈소스멀웨어(OpenSourceMalware)에 따르면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손상된 프로젝트를 AI 코딩 애플리케이션에서 실행할 경우 비밀번호와 인증 토큰 등 민감한 자격 증명을 탈취하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영향을 받은 프로젝트를 실제로 내려받은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벤 호프(Ben Hope)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잠재적인 악성 콘텐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저장소를 일시적으로 제거했다"며 "검토가 완료된 일부 저장소는 복구됐지만 조사가 진행 중인 저장소는 계속 비공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향을 받은 저장소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소수의 고객에게 개별 통지했다"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기존 지원 채널을 통해 직접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향을 받은 고객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깃허브에서는 최소 70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소유 저장소에 대해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인해 깃허브 운영진이 접근을 비활성화했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나 특정 개발자 집단이 사용하는 코드를 침해한 뒤 이를 설치한 다수 이용자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방식이다. 특히 개발자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공격자들에게 가치가 높은 표적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개인 개발자가 운영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공격 대상이 되는 사례는 흔하나, 보안 역량과 자원을 갖춘 대형 기술기업이 직접 침해를 당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에 이번 사건은 지난달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프로젝트 침해 사례의 연장선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1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용 워크플로 자동화 프로젝트 '듀러블 태스크(Durable Task)'가 해킹된 바 있다.
오픈소스멀웨어는 이번 사고가 듀러블 태스크 프로젝트에 대한 '재침해(re-compromise)'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첫 번째 대응 과정에서 공격자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거나, 별개의 새로운 침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AI 개발 도구와 오픈소스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이를 노린 공급망 공격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 코딩 도구가 개발 환경 전반에 확산되면서 개발자 계정과 인증 정보 보호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문일답] 방미통위 "유료방송 진흥책 하반기 발표"…'미디어 기본사회' 시동
2026-07-16 13:42:23안철수 “오세훈 시장이 병풍인가…李대통령, 서울시민께 사과해야”
2026-07-16 13:36:22신세계免, 프리미엄 건기식 팝업 존 구성…관광객 웰니스 수요 흡수
2026-07-16 12:32:44모두의AI·피지컬AI로 ‘실용주의’ 속도…韓 독자 생태계 구축 ‘온힘’
2026-07-16 12: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