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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만난 배경훈 “베라루빈 최우선 공급 요청…GTC코리아 개최, 긍정적으로 논의”

오병훈 기자

5월8일 배 부총리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참석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우선 공급을 요청하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8일 배 부총리는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GPU 공급 및 피지컬AI 활성화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최신 칩 최우선 공급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베라루빈은 블랙웰을 잇는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이다.

이날 배 부총리와 황 CEO는 행사 이전에 면담을 진행하면서 엔비디아가 보유한 컴퓨팅 인프라의 국내 구축 가속화 및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해당 사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이 선정됐다. 해당 기업에게는 엔비디아 최신 GPU 플랫폼 베라루빈과 칩 블랙웰300 등 칩이 공급될 예정이다.

관련해 배 부총리는 “블랙웰 300은 저희가 적기에 공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베라루빈 경우 늦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황 CEO에게) 최우선 공급을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 부총리와 젠슨 황 대표는 지난해 개최된 APEC을 계기로 구축한 대한민국과 엔비디아의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엔비디아의 베라루빈 기반 AI 팩토리 도입, 국내 산학연과 엔비디아 간 피지컬 AI 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피지컬 AI 분야 국내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 풀스택을 보유한 엔비디아와 국내 산·학·연 간 협력 방향 및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엔비디아 연구개발(R&D)센터 조속한 국내 설립을 통해 국내 산·학·연과의 피지컬 AI 연구 협력이 한층 활성화되고 해당 센터가 실질적인 협력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기가와트(GW) 급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것이 핵심” 이라며 “단순히 GPU만 있어서 되는 건 아니고 어떤 전력 이슈나 전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법과 관련해서도 황 CEO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기후에너지부와 여러 가지 논의를 해 왔으며 2030년까지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GW급 이상 데이터센터가 나온다면 ‘전력 전용 요금제’ 등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기후에너지부랑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행사를 마치고 나온 배 부총리는 면담 내용을 공유하면서 “(황 CEO에게)한국이 GPU의 최대 구매자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며 “엔비디아도 한국 정부와 함께 같이 우리 AI 생태계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참석한 AI 스타트업들은 피지컬AI 생태계가 한국 중심으로 강화될 수 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은 뒤쳐졌을지 몰라도 피지컬 AI는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황 CEO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 부총리는 엔비디아가 매년 주최하는 기술 컨퍼런스 ‘GTC’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GTC 코리아 (개최와 관련해) 아주 긍정적으로 논의를 했다”며 “AI 생택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GTC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황 CEO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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