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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동분서주했지만 역부족…코스피 7500선 붕괴, 삼성전자 10.2%↓

강기훈 기자

6월 8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국내 증시에 폭탄이 터진 날이었다.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9%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두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CEO)가 이날 최태원 SK, LG, 네이버, 현대차 CEO들을 연쇄적으로 만나는 이벤트와 함께 각종 호재를 양산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발 기술주 폭락으로 유발된 '검은 월요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2.50포인트(1.38%) 하락한 8048.09에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이에 9시 3분께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주식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과 견줘 91.05포인트(9.08%) 하락한 911.3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후 2시 40분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57억원, 1조6242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761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전원이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18%, 7.68% 주가가 내렸다. 현대차(-11.13%), 삼성전기(-5.29%), LG에너지솔루션(-6.16%), 삼성생명(-8.97%), 삼성물산(-11.29%) 등도 부진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전장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 2시께 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환헷지)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급락을 거듭한 데에는 뉴욕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폭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3% 떨어졌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돼서다. 또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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