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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도 숏폼 전쟁…글로벌은 탐색 기능, 국내는 참여형 승부수

정혜승 기자

넷플릭스 클립스(Clips). [사진=넷플릭스]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앞다퉈 세로형 숏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가 유튜브 숏츠처럼 짧은 클립을 피드로 탐색하는 기능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티빙이 숏폼 서바이벌 포맷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실제 숏폼 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자 10명 중 8명(78.9%)이 숏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가 최근 잇따라 숏폼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모바일 앱에 세로 영상 피드 '클립스(Clips)'를 도입했다. 시리즈·영화의 짧은 클립을 스크롤하며 탐색하고,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피드에서 바로 찜 목록에 추가하거나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유튜브 숏츠처럼 숏폼으로 관심을 끌고 본영상 시청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넷플릭스 클립스는 현재 한국을 제외한 미국·영국·호주 등 9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코리아는 “클립스 서비스는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한국 도입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도입 방향성에 대해 공개할 방침이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 3월 모바일 앱에 '버츠(Verts)'를 선보였다. 영화·드라마의 짧은 세로형 클립을 넘기며 탐색하고 찜 목록에 저장하거나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버츠에서는 클립 일시정지·재생이 가능한 데다 공유 기능도 있다. 이용자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쉽게 찾게 한다. 현재 버츠는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국내 OTT는 숏폼을 이용자 참여 생태계로 확장하는 방향을 택했다. 티빙은 이달 숏폼 코미디 서바이벌 '코미디 숏리그'를 공개한다. 당초 지난 1일에 첫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편성 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코미디 숏리그는 코미디언들이 12주간 총 192편의 숏폼 영상을 올려 경쟁하는 방식으로 순위는 이용자의 조회수·좋아요·투표로 결정된다. 숏폼으로 시청자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글로벌 OTT와 차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티빙은 앞서 2024년 모바일 앱에 세로형 숏폼 전용 '쇼츠' 탭을 도입했다. 티빙 오리지널과 tvN·엠넷 드라마·예능, KBO 리그 하이라이트 등을 세로형 플레이어로 제공하며 숏폼 감상 중 본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어 '연속형 쇼츠' 기능도 추가됐다. 하나의 쇼츠를 시청하다 옆으로로 넘기면 연관된 쇼츠를 이어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밖에 웨이브는 드라마, 예능 등 10분 안팎의 숏폼 콘텐츠 제작을 구상 중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 도입을 위해 여러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앱 내 별도 숏폼 카테고리를 마련하는 대신 SNL 코리아 등 콘텐츠를 편집한 하이라이트·비하인드 영상을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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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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