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불똥 튄 공연업계…위버스콘, 핸드볼경기장 대관했지만 이용못해

2026 위버스콘페스티벌 [사진=하이브]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하이브가 주최하는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 이하 위콘페)’이 잠실 개표소 시위와 충돌하지 않고 성료됐다.
하이브는 지난 6~7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 및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올해 위콘페에 약 30팀의 아티스트가 참여, 양일에 걸쳐 약 3만 4000여명이 온·오프라인 관객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26 위버스콘페스티벌 [사진=하이브]
출연진으로는 아홉, 아일릿, 루시,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를 비롯해 CUTIE STREET, 아오엔, 윤산하, 이창섭, 터치드, 권진아, 지코, 피원하모니, 르세라핌,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올해 트리뷰트 아티스트로 선정된 비가 양일간 트리뷰트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후배 아티스트들과 협업 및 헌정 무대를 펼쳤다.
다만 하이브는 팔찌 배부 및 관객 휴게공간 마련을 위해 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구 핸드볼경기장)을 대관했으나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면서 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 사용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가 위버스콘을 위해 대관한 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 팬들을 위한 휴게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었다.[사진=온라인 캡처]

하이브가 위버스콘 전날 팬들에게 공지한 팔찌배부처변경장소 [사진=온라인캡처]
하이브는 공연 전날 관객들에게 공지를 통해 팔찌배부처를 긴급하게 변경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한 설전이 이어졌다. 일부 팬덤은 “16만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에는 휴대 공간 사용 비용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다.
이같은 팬덤의 입장에 잠실 시위에 참여하거나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공연보다 중요한 게 참정권”이라며 맞서 온라인에서 날선 설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지난 6월 7일 밤 서울 송파구 개표소였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를 대관한 여타 업체 및 가수들 역시 대관 장소 변경을 검토해야 할 수 있다. 당장 13일에는 게임업체 넥슨이 여름 쇼케이스 ‘오버드라이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시위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하이브는 핸드볼 경기장 이용 불발과 관련,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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