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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노조, 매각설에 반발…"헐값 매각 반대"

이학범 기자

지난 4월30일 원스토어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원스토어 노동조합이 최근 불거진 매각설과 관련해 "정당한 가치평가와 투명한 절차 없는 헐값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8일 원스토어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원스토어는 특정 주주의 포트폴리오 정리 대상이 아니라 국내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가 함께 구축해 온 시장 인프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스토어는 통신 3사와 네이버가 외산 앱마켓 중심의 시장 구조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토종 앱마켓이다. 개발사와 이용자에게 대안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앱마켓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는 등 국내 모바일 콘텐츠 유통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 모회사인 SK스퀘어가 원스토어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게임사 넥써쓰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넥써쓰 측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노조는 매각가 산정 과정에 원스토어의 앱마켓 지위와 통신 3사 협력구조, 개발사 및 이용자 기반, 결제·정산 신뢰, 앱마켓 운영 중립성, 향후 사업 지속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국 대표 앱마켓을 헐값에 넘기는 결정은 원스토어 구성원은 물론 개발사·이용자·국내 앱마켓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SK스퀘어와 원스토어 경영진은 원스토어의 가치가 충분히 평가됐는지, 매각가 산정 근거가 무엇인지, 매각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SK스퀘어와 원스토어 경영진에 매각 추진 여부와 논의 단계, 거래 구조를 구성원과 노동조합에 공식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원스토어 기업가치 산정 근거, 특정 인수 후보와 협상을 진행하게 된 경위, 매각 절차의 공정성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구성원과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한국 대표 앱마켓의 미래를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정당한 가치 평가, 투명한 매각 절차, 구성원과 임직원 주주 보호, 사업 지속성, 앱마켓 중립성과 신뢰가 보장되지 않는 매각에 반대하며 필요한 모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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