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美 기술주 급락에 8000선 붕괴

강기훈 기자

6월 5일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코스피가 8일 장 초반 8000선 아래로 밀리며 급락했다. 미국 기술주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3.13포인트(8.37%) 내린 7477.4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2.50포인트(1.38%) 하락한 8048.09에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거래소는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주식 매매거래는 20분간 중단됐다.

거래소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2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다시 20분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증시 급락은 주말 사이 미국 증시 충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560원을 넘어서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500원(9.27%) 내린 29만85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16만6000원(8.02%) 하락한 190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69포인트(5.85%) 내린 943.75에 거래됐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