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치느님'과 함께한 젠슨 황…야구장 BBQ·저녁은 깐부

유채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6월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하던 중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늇,]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동선에 국내 치킨 브랜드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지난 방한에 이어 이번 일정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회동 및 대규모 행사 장소로 치킨 브랜드들이 선택되며 주목 받는 모양새다.

황 CEO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리그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에서 시구를 마친 뒤 오후 6시50분쯤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정에 도착했다.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매장 안으로 입장했으며, 곧바로 생맥주로 건배하며 회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회동을 하던 중 최 회장과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과 과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월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장소는 지난해 10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일명 '깐부 회동'을 가졌던 장소다. 당시 최 회장은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을 주재하느라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후 미국에서 따로 치멕 회동을 가졌다.

이날 저녁 깐부치킨 회동에 앞서 낮 시간대에는 BBQ치킨을 대규모로 주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 CEO는 시구를 진행한 잠실야구장에 '크런치순살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했다. 해당 치킨은 엔비디아 임직원과 황 CEO 가족들이 관전하는 2층 단체석으로 배달됐다. BBQ는 이날 대규모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본사 직원 1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조리와 배달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상징하는 등번호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황 CEO는 현장에서 "'치맥'보다 나은 음식은 없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는 방한 첫날인 지난 5일에도 저녁 식사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를 즐긴 후 다음 식사 장소로 BBQ 치킨을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BBQ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 반반치킨 등 치킨 8마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CEO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단골 한국식 호프집인 '99치킨'을 좋아한다고 종종 언급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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