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만난 젠슨 황 "사랑해요 '아이온2'"…엔씨·엔비디아, PC방서 25년 동행 기념

6월7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PC방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왼쪽부터)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김택진 엔씨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아이온2' 이용자들이 모인 PC방에서 만났다. 양사는 25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기념해 신작 시연과 차세대 PC 기술 소개를 통해 게임·AI 분야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엔씨는 7일 서울시 강남구 포털 PC방에서 엔비디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25주년을 기념하는 현장 행사를 진행했다. 김택진 대표와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현장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엔씨의 '아이온2'·'신더시티', 엔비디아의 차세대 PC 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현장 이용자들에게 "누가 아이온2를 하고 있나", "누가 지포스를 사랑하나"라고 물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그는 이용자들의 환호에 "아이온2를 사랑한다. 지포스도, 엔씨소프트도 사랑한다"고 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윈도우용 슈퍼칩 'RTX 스파크'도 소개됐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 40년을 보낸 지금 PC를 다시 발명하려 한다"며 "새로운 PC 아키텍처와 새로운 칩 'N1X'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PC는 디자인, 창작,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며 "AI와 함께하는 PC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5일 엔씨 '아이온2' 오프라인 행사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김택진 엔씨 대표(왼쪽부터)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엔씨는 현장에서 RTX 스파크가 탑재된 노트북을 통해 아이온2와 출시 예정 신작 신더시티의 플레이 화면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와 RTX 스파크 노트북 교환권을 추첨으로 방문객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20년 넘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젠슨 황과 국내에서 이용자들을 함께 만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엔씨의 신작 개발 및 AI 연구 관련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지난 2000년대 초 '리니지' 시리즈 개발을 시작으로 시작됐다. 양사는 기술과 콘텐츠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게임스컴'·'지스타'·'지포스 게임 페스티벌'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도 공동 행보를 지속했다.
지난 2025년 엔비디아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신더시티를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공개했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지포스 게임 페스티벌에서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한 시연사로 참여해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공개했다.
양사는 AI 분야와 함께 피지컬 AI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해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해에는 AI 전문 자회사 엔씨AI를 출범하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시각언어모델(VLM), 피지컬 AI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엔씨는 엔비디아의 비디오 생성 기반 월드 모델 '엔비디아 코스모스'를 활용해 한국 산업 환경에 맞춘 도메인 특화 파인튜닝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체 월드 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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