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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초여름 영유아 위협하는 '수족구'…위생·격리가 유일한 방어

박재현 기자

수족구병 연령별 발생현황. 수족구병은 10세 미만 어린이, 특히 5세 미만에서 주로 발병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2020) 감염병 포털]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초여름 기온 상승과 함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집 등 집단 보육 환경에서 전파력이 극대화되는 데다 단순 감기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뇌염·심근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전염성 질환이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이 대다수이지만, 뇌막염 등 중증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도 주요 유형으로 분류된다.

발병 초기 손·발·입안에 4~8mm 크기 수포가 나타나며, 발열·구토·설사가 동반된다. 면역력이 취약한 5세 이하 영유아에 집중되며, 발병 후 첫 일주일간 바이러스 배출량이 가장 많아 감염 위험도 이 시기에 집중된다.

진단은 주로 육안 검사로 이뤄지지만, 합병증이 의심될 경우 대변·인두 도말물·척수액을 채취해 PCR 검사로 원인 바이러스 유전형을 확인한다. 가정에서는 입안 궤양과 손발 발진을 상시 점검하고,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된다. 합병증은 주로 5세 미만에서 발생하며, 가장 흔한 경우는 구내염으로 인한 탈수다. 입안 궤양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식사와 수분 섭취가 급격히 줄고, 이것이 탈수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중증 신경계 합병증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무균성수막염·뇌염·심근염 등으로 빠르게 이행할 수 있어 초기 통제가 중요하다. EV71형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될 경우, 고열이 지속되거나 구토·무기력증이 심해지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현재 수족구병에 대한 특효약과 예방 백신은 없다. 치료는 해열제 처방과 수분 보충 등에 신경써야 하며, 구강 통증으로 식사량이 급감할 경우 전해질 균형 유지에 힘써야 한다.

발병한다면 약 일주일간 등원을 자제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장난감 소독 등 환경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박재현 기자
crejx@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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