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일반

국립발레단 '낙하산' 단장 인선 논란…최휘영 장관 “허황된 뜬 소문”

조은별 기자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차기 국립발레단 단장으로 소위 '낙하산' 인사가 거론돼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단원 총의를 모아 입장문을 내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SNS를 통해 “뜬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장관은 6일 자신의 SNS에 “국립발레단 단장 인선을 놓고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고령의 무용 전공 대학교수가 선임될 것이라는 허황된 뜬소문이 돌고 있다”며 “임명권자인 문체부 장관이 심사숙고 중인 후보 명단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런 인물이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특정 인물 내정설을 부인했다.

이어 “아무리 터무니없는 말도 세 사람이 똑같이 말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있다”며, 이번 논란을 “백주 대낮에 벌어진 호랑이 해프닝”으로 일축했다.

또 “인사 시기에는 늘 여러 풍문과 억측이 난무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나가도 너무 나가셨다”며 “혹여 추후 인선 결과가 발표됐을 때 낭설과 다를 경우 ‘중도에 철회했다’고 또 우기실까 봐 미리 공개해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원들을 향해서는 “절대 염려하지 마시고 공연에 전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앞서 국립발레단 단원들은 6일 오전 단원 일동 명의의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립발레단 단장 선임에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단원들은 입장문에서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자리는 결코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 아니라 발레단의 예술적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무용계 안팎에서 발레단 운영 경력이 없는 친정부 인사가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돌자 단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지난 4월 12년간의 임기를 마친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앞서 문체부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에, 개그맨 출신 서승만씨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이에 문화연대 등이 이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