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DD퇴근길] 홍대에 뜬 젠슨 황…깜짝 선물 보따리 푼다

채수웅 기자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김포공항에서 국내 취재진들을 만났다. [사진=옥송이기자]

오늘 퇴근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소식부터 전해야 겠네요.

젠슨 황 CEO가 오늘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는데요. 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에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고 몇 가지 서프라이즈도 있다”라며 국내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젠슨 황은 이번 방한 기간에 삼성, SK, 현대차, LG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공급사 모두 엔비디아의 인증을 완료하고 이미 양산 단계에 있다며 쿨하게 확인해주기도 했죠.

공항을 벗어나 첫 일정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과 T1 선수단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는 평소에도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 게임 문화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저녁에는 홍대에서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대기업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가집니다. 작년 깐부회동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홍대 현장은 이들을 기다리는 인파로 장사진이라고 합니다.

삼겹살 회동 이후에는 현대차, LG, 네이버의 사업장을 돌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스타트업, 학계까지 샅샅이 만날 예정입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결합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대중의 호감도도 높아지고 국내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도 기여하는 젠슨 황. 당분간 한국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기업인 자리를 지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사 원문 : 젠슨 황 “한국에 깜짝 놀랄 비즈니스 가져왔다”…AI·로보틱스 투자 확대 시사 (옥송이 기자)

기사 원문 : 젠슨 황, 5일 방한…재계 총수 연쇄 회동 속 ‘피지컬 AI’ 협력 띄운다 (옥송이 기자)

기사 원문 : 젠슨 황, 방한 첫 일정은 '페이커' 회동…홍대 T1 PC방 찾는다 (이학범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6월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 유력 소식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가 AI 브레인 국회로…광주에 켜진 AI 파란불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62.8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임 당선인은 과거 하이텔, 나우콤 등을 거친 1세대 IT 전문가이자 이재명 정부의 ‘AI 실무형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인물인데요. 이번에 민주당이 그를 당선 가능성이 높은 광주에 전략 공천해 금뱃지를 달아준 셈입니다.

임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AI 시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젊은이들이 미래를 얼마나 갈망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AI 전략가이자 미래성장 전문가로서 제 모든 것을 쏟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임 당선인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산업 전략을 국회와 지역 산업 현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AI전략위 출신 임문영 당선인...광주 AI 전략 산업 탄력받을까 (오병훈 기자)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캡처]

미토스 접근권 확보는 했는데…앞으로의 과제는?

챗GPT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이끄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대한민국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간판 기업들이 전격 합류했습니다. 이번 참여로 보안 취약점에 특화된 미토스의 조기 접근 권한을 쥐게 되었는데요.

정부가 얼마 전 오픈AI의 보안 프로그램인 'GTAC' 참여를 확정한 데 이어, 이번엔 앤트로픽의 손까지 잡으며 미국 대표 AI 양대 산맥의 핵심 보안 기술을 모두 손에 넣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AI에게 우리나라 국가 기간시설의 취약점을 분석해 달라고 맡겼다가 자칫 국가 안보와 직결된 민감한 정보가 통째로 해외 서버로 넘어가 버리는 ‘정보 유출’의 부메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말을 아끼며 폐쇄형 분석 환경 구축 등 철통 보안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이 핵심 동맹에 부른 건 북한과 중국의 사이버 위협을 최전선에서 방어하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와 고급 정보가 탐났기 때문일 텐데요.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외교 전략을 세워 미국이 원하는 정보와 우리가 필요한 기술의 완벽한 손익계산을 따져야 할 때입니다.

기사 원문 : [비욘드 미토스①] 앤트로픽 '글래스윙'에 올라탄 한국…AI 사이버방어 새 국면 (김보민, 오병훈 기자)

3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난 모하메드 아와드 Arm 수석부사장

설계도만 팔던 Arm의 변신, CPU 없는 빅테크의 구원투수 될까

반도체 설계도만 만들어 팔던 ‘칩리스’ 기업 Arm이 직접 완성형 반도체(SoC)를 제작해 판매하는 팹리스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모하메드 아와드 Arm 수석부사장은 대만 컴퓨텍스 2026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용 칩 ‘AGI CPU’를 공개했는데요.

이 칩의 핵심 타깃은 다름 아닌 메타나 오픈AI처럼 자체 AI 가속기(칩)는 개발하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호스트 CPU가 없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입니다. 범용 CPU 하나로 모든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최적화를 제시한 것입니다. 설계 자산 라이선스 수익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판을 흔들겠다는 Arm의 칩 시장 역습이 과연 엔비디아 일색인 AI 생태계의 권력 구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인터뷰] 모하메드 아와드 Arm "자체 CPU 없는 빅테크 겨냥…인프라 최적화가 핵심" (고성현 기자)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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