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계

한국타이어, 폐타이어 순환경제 속도…국가 R&D 본격 착수

윤서연 기자

6월4일 한국테크노돔에서 진행된 지속가능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킥오프 행사에 참여한 각 기관 대표자와 실무진 모습.[사진=한국타이어]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한국타이어가 폐타이어를 다시 타이어 원료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낸다. 민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자원순환 연구를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확대하며 지속가능 소재 적용과 공급망 안정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4일 대전 유성구 한국테크노돔에서 ‘지속가능 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과제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년 환경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폐타이어 기반 고품질 원료 확보와 제품화를 통해 국내 순환경제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과제는 폐타이어 활용 고품질 원료 확보 기술 개발·지속가능 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등 두 개 분야로 구성됐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부터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인 ‘타이어 투 타이어(Tire-to-Tire·T2T)’ 컨소시엄을 운영해 왔다. 또 지속가능 원료를 70% 이상 적용한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투어링 타이어 ‘아이온 GT’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등 자원순환 기술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국가 과제 참여는 기존 민간 협력 수준을 넘어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함께하는 범산업 협력 체계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폐타이어 기반 원료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디지털 제품 여권(DPP)과 에코디자인 규정(ESPR) 도입을 추진하면서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과 탄소 배출량 관리가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관련 규제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 기관들이 세부 과제 추진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관기관인 엠앤비그린어스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에이치에스효성·에이치에스효성첨단소재·솔베이·엔디렉션·한국화학연구원·카이스트·부산대학교·광운대학교·숭실대학교 등 총 11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 수행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지속가능 소재 함량 85% 이상·탄소 배출량 50% 이상 저감을 목표로 차세대 저탄소 고성능 타이어 상용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제품화 실증과 통합 성능 검증을 거쳐 국내 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서연 기자
yuns@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