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제외…등급전망은 ‘부정적’

[사진 = 롯데손보]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서는 벗어났지만, 등급전망은 여전히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5일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을 A-로 유지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등급도 각각 BBB+, BBB로 유지했다. 다만 세 등급 모두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가 롯데손보의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적기시정조치 추가 격상 우려가 완화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 롯데손보는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사업비 감축, 부실자산 처분, 인력·조직운영 개선 등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문제는 자본관리 부담이다. 롯데손보의 2026년 3월 말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164.4%로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원칙모형을 적용하면 138.1%로 낮아진다. 2027년 도입 예정인 기본자본 규제도 부담이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 K-ICS 비율은 -21%로, 규제수준인 50%를 크게 밑돈다.
자본확충 여건도 녹록지 않다. 후순위채 조기상환 지연과 적기시정조치에 따른 신종자본증권 이자 미지급으로 채권시장에서 자본성증권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는 평가다. 현 지배구조 아래에서는 유상증자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결국 매각 성사 여부와 매각 과정에서의 자본확충 규모가 향후 자본관리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익성과 유동성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손보는 2025년 당기순이익 513억원을 냈지만, 2026년 1분기에는 19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5년 9월 6조5993억원에서 2026년 4월 6조586억원으로 줄었다. 유동성비율도 2026년 3월 말 169.6%까지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매각 진행 과정 및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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