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부터 크리에이터룸까지 다 잡는다"… AMD, 'AI 전방위 공세' [컴퓨텍스 2026]
서버·AI PC·소프트웨어 총망라
에이수스·기가바이트·슈퍼마이크로 연동한 '인스팅트 MI350P'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전면 배치
차세대 '라이젠 AI 맥스+ 395' 프로세서 기반 노바 스튜디오·마이탁 AI 에이전트 빌더 시연
AMD Connect. [사진=배태용 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쟁탈하기 위한 공세가 전시장 밖에서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칼을 갈아온 AMD가 타이베이 현지 호텔에 단독 데모 투어 공간을 마련하고 서버 인프라부터 개인용 크리에이터 작업 환경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전격 공개했다.
AMD는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테크 데모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단품 칩셋 나열을 넘어 글로벌 제조사들의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구동 가능한 'AI 실전 솔루션'을 증명하는 데 무게를 뒀다.
◆ 에이수스·기가바이트·슈퍼마이크로와 동맹… 대형 데이터센터 인프라 저격
전시 공간 초입에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아성에 도전하는 AMD의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서버 라인업이 촘촘하게 포진했다. 현장에는 글로벌 가속기 시장을 공략할 'AMD 인스팅트 MI350P(AMD Instinct MI350P) PCIe GPU' 실물이 전면에 진열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버 시장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AMD 에픽(EPYC) 9005', 'AMD 에픽 8005' CPU 프로세서와 고성능 그래픽 카드인 'AMD 라데온 프로 W9700(AMD Radeon PRO W9700)' GPU 라인업이 나란히 배치되며 인프라 칩셋의 스펙을 과시했다.
컴퓨텍스 2026 AMD 단독 데모 투어 현장에 진열된 AMD 인스팅트 MI350P PCIe GPU 가속기와 차세대 에픽(EPYC) 서버용 CPU 및 라데온 프로 W9700 그래픽 카드 실물. [사진=배태용기자]
특히 글로벌 서버 제조 기업들과의 연동 시스템 보드가 대거 전시됐다. AMD는 에이수스(ASUS)의 'ESC8000A-E13P' 시스템을 비롯해 기가바이트(GIGABYTE)의 'G494-ZB4' 하드웨어 그리고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의 'AS-5126GS-TNRT' 등 각 사의 대표 플래그십 서버 아키텍처에 자사 인스팅트 MI350P 시스템을 결합한 스펙 가이드를 전면에 내걸었다.
AMD 차세대 고성능 가속기 칩셋 시스템을 탑재한 서버 아키텍처 내부 보드. [사진=배태용기자]
◆ 크리에이터 작업실 혁신… '라이젠 AI 맥스+ 395' 기반 원스톱 플랫폼 출격
데이터센터 구역을 지나 마주한 '크리에이터존(Creator Zone)' 테크 환경에서는 작업자들과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시연이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AMD는 차세대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AI 맥스+ 395(AMD Ryzen AI Max+ 395)' 칩셋을 전면에 내세워 로컬 연산 제어력을 과시했다.
현장에서 주목받은 '노바 스튜디오 원스톱 AI 플랫폼(Nova Studio one-stop AI platform)'은 라이젠 AI 맥스+ 395 칩셋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작업자 전용 시스템이다. AI 모델 배포와 튜닝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통합해 복잡한 소프트웨어 환경 설정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즉시 가동하는 업무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제 구동 하드웨어로 제시된 '퍼스트에이알피씨 노바 AI 스테이션(Firstarpc Nova AI Station)'은 라이젠 AI 맥스+ 395 프로세서와 40CU 구성의 라데온 8060S 내장 그래픽 그리고 128㎇ 용량의 256비트 LPDDR5X 메모리를 장착해 고사양 그래픽 처리가 필수적인 크리에이터 환경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이젠 AI 맥스+ 395' 기반 퍼스트에이알피씨 노바 AI 스테이션 하드웨어 장비와 결합해 실시간 생성형 콘텐츠 분석 작업을 시연 중인 노바 스튜디오 웹 플랫폼 구동 모니터 화면. [사진=배태용기자]
이어 클라우드 연결 없이 로컬 나스(NAS) 환경에서 작동하는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인 '페이니우 AI ACS(Feiniu AI ACS)' 시스템도 전시됐다. 개인이나 소규모 창작 기업의 나스 장비를 에이전트 컴퓨팅 허브로 업그레이드해 외부 데이터 유출 없이 AI 기반 앨범 스마트 검색이나 안면 인식 그리고 로컬 비디오 분석을 빠르게 처리하는 프라이빗 효율성을 구현했다.
제로코드(Zero-Code) 개발 환경을 추구하는 '마이탁 AI 에이전트 빌더(Mitac AI Agent builder)' 플랫폼도 부스 한쪽을 차지했다. 라이젠 AI 맥스+ 395의 로컬 가속 연산력을 기반으로 복잡한 코딩 없이 직관적인 시각적 오케스트레이션 인터페이스를 통해 미니 워크스테이션부터 고성능 서버까지 유연하게 자사 맞춤형 디지털 워크포스 에이전트를 실시간 빌드하는 시연이 이뤄졌다.
AMD가 타이베이 현지에서 증명해 낸 이번 AI 하드웨어 생태계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초거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응해 하드웨어 동맹국들과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개인용 온디바이스 AI 시장까지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투영한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현장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현재의 AI 반도체 생태계는 글로벌 제조사들과 사용자 모두에게 비용과 범용성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AMD는 서버부터 고사양 개인 워크스테이션까지 누구나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AI 아키텍처를 파트너사들과 함께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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