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매출 161.5조…부가통신 3분의 1 규모로 성장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내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이 1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배달앱, 앱마켓, 소셜미디어처럼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산업이 부가통신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다만 성장률은 전체 부가통신 시장보다 낮아 플랫폼 산업의 경쟁 구도가 단순 외형 확대에서 이용자 고착화와 서비스 결합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502조9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중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1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가통신 매출의 3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이 15.3%,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이 5.4% 늘었다. 플랫폼 산업의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성장 속도는 전체 시장보다 둔화된 것이다.
사업자 구조에서도 플랫폼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조사에 응답한 부가통신사업자 1451개사 중 765개사(52.7%)가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로 분류됐다.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는 서비스 유형이 33.6%로 가장 많았고 재화(22.9%), 콘텐츠(19.1%) 순이었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68.2%는 2개 이상의 서비스 유형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제공 유형도 2.99개에 달해 플랫폼 기업들이 단일 서비스보다 복합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용자 측면에서도 플랫폼은 이미 생활 인프라에 가깝다. 최근 3개월간 이용 경험 기준으로 검색 98.7%, 메신저 98.5%, 플레이스·지도 96.8%, 전자상거래 95.6%, 동영상 공유 92.7%가 90%를 넘었다.
주 이용 플랫폼은 ▲검색에서 네이버 ▲메신저에서 카카오톡 ▲전자상거래에서 쿠팡 ▲앱마켓에서 구글플레이 ▲음식배달에서 배달의민족 ▲생성형 AI에서 챗GPT가 1위로 조사됐다.
앞으로의 경쟁은 이용자를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붙잡느냐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경험은 75.9%, OTT 멤버십 구독 경험은 53.9%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와 SNS처럼 여러 플랫폼을 함께 쓰는 멀티호밍이 활발한 영역에서는 가격·배송·콘텐츠·연계 혜택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 반대로 앱마켓과 중고거래처럼 멀티호밍 비율이 낮은 영역에서는 생태계와 네트워크 효과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시의성 있는 데이터 분석을 지속해 부가통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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