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S·스페이스X, 동남아 사기조직 합동 단속…140만 계정 차단 [AI 인포그래픽]

AI 뉴스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등 주요 기술기업이 미국 법무부 및 국제 수사기관과 협력해 동남아시아 기반 온라인 사기 조직에 대한 대규모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3일(현지시간)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 코인베이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미국 법무부(DOJ)와 함께 온라인 사기 네트워크를 겨냥한 공동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미국 워싱턴DC와 태국 방콕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플랫폼·통신·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업계 최초의 대규모 공조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단속에서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운영되던 140만개 이상의 계정·페이지·그룹 등을 삭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사기 조직과 연계된 계정 약 2만개를 정지시켰다.
또 스페이스X는 불법 활동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수천개의 스타링크 단말기 연결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 18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스캠센터 스트라이크포스(Scam Center Strike Force)'를 통해 추진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을 비롯해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수사기관이 참여했으며, 기업들은 플랫폼 간 정보를 공유해 사기 조직의 활동 경로를 추적했다.
메타는 동남아시아 지역 사기센터들이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 가상자산 사기 등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범죄 조직들이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며 탐지를 회피하는 만큼 단일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손더비 메타 부사장 겸 법무 부문 부책임자는 "100만개 이상의 계정 삭제와 자산 동결, 60명 이상의 체포는 민관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사기 조직의 근거지까지 직접 겨냥하는 글로벌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플랫폼, 결제망, 통신 인프라를 동시에 차단하는 '다중 인프라 교란(Multilayer Disruption)' 전략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기 조직들이 서비스와 국가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만큼 기술기업과 수사기관 간 정보 공유가 향후 온라인 범죄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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