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HEV 美 메타플랜트 생산 돌입…북미 공략 속도

마티 켐프(Marty Kemp) 여사와 브라이언 P.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탑승한 첫 번째 HMGMA 생산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자율이동로봇에 실려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기아가 미국 시장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북미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공장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HMGMA에서 생산되는 첫 기아 모델이자 첫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에 이어 세 번째 생산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계기로 미국 현지 전동화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판매량은 8만5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9007대)보다 약 2%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79% 급증했고 전동화 모델 전체 판매량도 133% 늘었다.
기아는 기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과 HMGMA 생산 역량을 더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연간 최대 55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SUV와 전동화 모델 비중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메타플랜트는 기아가 조지아주에서 진행한 두 번째 대규모 투자"라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현지 생산은 기아의 미국 내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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