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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와 합심해 IT 인프라 운영…'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 공개

김보민 기자

DJ 삼파스 시스코 보안사업부 AI 소프트웨어&플랫폼 수석부사장가 5월28일(현지시간) 시스코 라이브 2026 APJC 온라인 간담회에서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시스코 간담회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시스코시스템즈가 인간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정보기술(IT)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네트워크 장비를 넘어 AI·보안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이를 이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분위기다.

◆ '원 팀'으로 일하는 인간과 AI 에이전트…IT 자산 통합 관리

시스코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위한 통합 운영 플랫폼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을 4일 공개했다.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핵심 IT 인프라를 관리·모니터링·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플랫폼으로, 시스코 에이전틱옵스(AgenticOps) 운영 모델 기반이 된다.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단일 로그인과 단일 화면을 통해 시스코 네트워킹, 보안, 컴퓨팅, 옵저버빌리티, 협업 기능을 안전한 환경에서 제공한다. 사람과 AI 에이전트는 단일 데이터 계층 위에서 동일한 운영 맥락과 실행 체계를 공유하며 작업하지만 최종 통제권은 인간에게 유지된다. 또한 고객은 플랫폼 내에서 자연어를 활용해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비스나우, 슬랙 등과 연동할 수 있다.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고객 전체 IT 자산을 단일 환경으로 통합하는 단일 관리 플랫폼이다. 네트워킹, 보안, 관측성, 협업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정보를 기반으로 가동 시간, 에이전트 행동, 토큰 경제성 등 주요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목적 특화 모델과 첨단 모델을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추론한다. 여기에는 40년간 축적된 시스코 운영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시스코 딥 네트워크 모델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지능은 모델 규모가 아닌 문제 복잡성에 따라 확장된다.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자는 문제 탐지부터 원인 분석, 수정 작업 수행, 변경 사항 검증, 사용자 경험 복구 확인에 이르는 과정을 수행하는 자율 에이전트와 협업할 수 있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시스코 텔레메트리와 목적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확장 경험 지표, 심층 추론, 디지털 트윈, 시스코 에이전틱 워크플로 등 기능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시스코 AI 캔버스는 운영자와 에이전트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복잡한 문제를 조사·해결할 수 있는 협업 공간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컨트롤 스튜디오는 에이전트 빌더와 앱 빌더를 통해 고객이 자체 정책과 업무 절차에 맞는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튜디오에서 개발된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 컨트롤 마켓플레이스에 게시할 수 있다.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이날 미국에 순차 출시되며 향후 전 세계에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바스카 자야크리슈난 시스코 고객 경험 부문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이 5월28일(현지시간) '시스코 라이브 US 2026'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토스에 따른 보안업계 분위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시스코 간담회 캡처]

◆ "AI로 찾은 보안 취약점, 나누겠다"…'프로젝트 글래스윙' 활용법

이날 시스코는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해 찾은 보안 취약점을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앤트로픽이 이끄는 보안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 중인 대표 기업이다.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사는 대규모 보안 취약점을 빠른 속도로 찾아내는 앤트로픽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에 대한 접근권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스코는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 자사 제품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하며, 공격자가 악용하기 전에 잠재적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자사만의 경쟁력으로 유지하지 않고,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한 '파운드리 시큐리티 스펙(Foundry Security Spec)'을 통해 모든 보안 담당자가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AI 기반 보안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신규 취약점 발견 직후 고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인프라 전반의 방어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표 기능인 라이브 프로텍트(Live Protect)는 재부팅이나 업그레이드 없이 운영 중인 시스템을 신규 취약점으로부터 보호한다. 이는 넥서스(Nexus) 9000 스위치에서 제공되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스코는 양자 시대를 대비한 사업 전략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핵심 포트폴리오에 양자 안전 통신 기능을 적용하고, 민감한 기업 트래픽이 오가는 시스템까지 포스트 양자 보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용 라우터, 스위치, 방화벽에 양자 안전 보안 부트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 시스코 IQ 기반 'QRA(Quantum Ready Assessments)'는 양자 공격에 취약한 자산과 우선 대응 영역을 식별하며 7월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시스코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예고했다. 벤 도슨 시스코 APJC 지역 총괄사장은 "AI 혁명은 이제 임박한 수준을 넘어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대로 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AI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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