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선까지 밀린 코스피, 삼성전자가 버텼다…사상 최고 마감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코스피가 극심한 장중 변동성을 딛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8500선까지 밀렸지만, 삼성전자가 3% 넘게 오르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채 출발했다. 장 초반 8933선까지 오르며 9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8503.12까지 밀렸다가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88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59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3454억원, 24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삼성전자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만1500원(3.30%)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생명(17.07%), SK스퀘어(7.17%), 삼성물산(6.70%), 삼성전자우(1.09%)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9.58%), 현대차(-2.80%), LG에너지솔루션(-2.75%), SK하이닉스(-0.1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부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00포인트(2.29%) 내린 1026.03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09선까지 내려가며 1000선 붕괴 우려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승강제의 가이드라인이 구체화하면 시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시총 상위 대형 성숙 기업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대표지수가 만들어지고 이와 연계된 ETF가 도입되면 기관 등의 투자 기반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12.1원 오른 1516.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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