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젠슨 황, 방한 앞두고 韓 파트너십 띄웠다…“엔비디아 생태계 핵심”
"SK와 오랜 좋은 관계, 시총 1조달러 돌파 기뻐"
서울 GTC 개최 여부에 "왜 안돼? 원하면 가능"
5일 방한 여부에 쏠리는 관심…SK·LG·네이버 만날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6월 1일 대만 타이베이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배태용 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고성현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한국 방문을 앞두고 국내 업체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협력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네이버 등과의 회동 등이 거론되면서 국내 반도체 및 IT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젠슨 황 CEO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잇'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은 저희 생태계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한국은 물론 엔비디아와 칩 분야에서 협력하지만 D램도 있다. 또 엔비디아는 한국의 과학, 로보틱스, 그리고 물론 AI 팩토리도 지원하고 있어 할 일이 많다"며 이처럼 밝혔다.
또 최근 방한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여러 해 동안 저를 지원해줬고 올해 우리는 매우 좋은 한 해를 보냈다. 그래서 그들을 축하하고 감사하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매우 바쁜 일정을 준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한 목적과 만나는 기업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황 CEO는 SK하이닉스와의 협력 상황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SK와 매우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또 알다시피 우리는 SK와 매우 오랜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이 됐기에 자랑스럽고 성공을 보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공급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서도 "매우 복잡하고 성능, 품질,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대만 타이베이에서 이례적으로 국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연 것에 대해 "파트너들에게 감사하고 함께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6월 1일 대만 타이베이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배태용 기자]
엔비디아의 연례개발자컨퍼런스인 GTC를 서울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서울이 원한다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한국은 e스포츠와 게임, PC방 문화의 기원"이라며 "한국은 지포스(GeForce) 초기부터 오랫동안 특별한 곳이었다"고 했다.
한국 내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은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젠슨 황이 이번주 5일 중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깐부회동' 이래 7개월만의 방한이다. 당시 젠슨 황은 국내 지포스 행사를 계기로 국내를 방문해 두 사람과 만나 삼성동 치킨집에서 격의 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국내 반도체, IT 업계 등에서는 젠슨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만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검토하며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는 황 CEO가 8일 중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AI, 로봇, 클라우드 등 다방면에서 협력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잇' 현장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비롯해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서형석 삼성전자 DS부문 중국법인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및 국내 유망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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