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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FAST 정책 주도권 쥔다…“삼성·LG 플랫폼 경쟁력 키울 것"

강소현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혁채 제1차관, 배경훈 부총리,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정책 주도권을 쥐고 한국형 FAST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LG전자 TV 플랫폼을 기반으로 K-콘텐츠 유통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플랫폼 중심으로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FAST 분야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TV 플랫폼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FAST는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TV플러스, LG전자 LG채널 등 TV 제조사 기반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K-콘텐츠의 새로운 해외 유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이를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확보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미디어·콘텐츠 기업과 함께 ‘K-FAST 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한국형 FAST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다만 FAST 정책은 플랫폼뿐 아니라 방송·콘텐츠 영역과도 맞물려 있어 부처 간 역할 조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방송·미디어 정책 기능 재편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FAST 관련 정책 역시 과기정통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함께 관여하는 구조다.

이에 대해 최우혁 실장은 “기본적으로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도 실무적으로 협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적으로 정리가 되면 상위 협의체를 통해 의사결정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6월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에서도 K-FAST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KISF에는 OTT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FAST 사업자들도 참여한다. 정부는 K-콘텐츠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유통 플랫폼 경쟁력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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